1. 2시즌 탈탈 털어서 가장 좋고 멋지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게 만드는 장면은 203 오프닝. '내겐 아무 일도 없어요(101)'='셜록은 죽었어요(203)'. 이것만으로 102를 용서하노라. 아니, 난 102도 좋아했음. 이상한 동양에 대한 환상이랑 어이없는 트릭만 빼면 좋은 장면 여럿 나오는 에피였지...
2. 2시즌 탈탈 털어서 가장 뒷목잡게 만드는건 203 엔딩. 이거슨 땡땡이 1시즌 9화 오프닝의 추억이...(으아아ㅏ)
3. 가이리치판 셜록홈즈의 왓슨은 어쩔 수 없이 끌려간다는, 혹은 일상에 매이겠다고 자기를 타이르는 기색이라도 있었지만 변태들의 고향, 오리진, 오피셜...하여간 영쿡의 존은 정말 작정하고 뛰어들었음. 말만 았했지 셜록이 원하는 때, 원하는 곳으로. 왜냐하면 거기서 존이 살아 숨 쉴 수 있으니까. 모팟이 오글거리게 말한 그게 맞지. 셜록은 존 없으면 견디지 못하고 존은 셜록이 없으면 시체^^ 오오 모팟님 우산으로 좀 맞자. 두번 맞자.
4. 셜록 홈즈와 존 왓슨이 유서깊은 쏠메라는 건 원작이 보여주고 덕후들이 증명한다는 걸 다시 한번 알게 된 시즌2였다.
5. 모리아티는 정말 머리가 좋은것 같다. 머리가 좋다. 너무 머리가 좋아서 고민도 안하고 망설임도 없었지. 자신의 이야기를 마무리하기 위한 답이 등장했는데 다른걸 생각해서 뭐하겠음?
6. 셜록이 인간되는 시즌2였다지만 존이 인간되는 시즌2이기도 한것 같음. 18개월. 카운셀러에게 허무한 눈빛을 보내던 존 왓슨이 셜록에게 외로움을 인정하고 기적을 바라게 됐으니까. '친구'들을 살리기 위해 눈물의 유언을 남기는 셜록과 함께 장족의 발전 같음. 101의 존은 셜록의 무덤 앞에서 그렇게 중얼거리지 않을 것 같거든.
7. 하지만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존은 정말 살면서 한번 만날까 말까 한 쏠메를 눈앞에서 잃은셈. 연인은 다시 사귈 수 있고 친구도 만들 수 있으며 가족도 개차반 같지만 으르렁대고 싸우거나 데면데면하게 만나거나 할 수 있음. 하지만 존은 셜록한테 떨어질 생각조차 안하고 있었음. 큰소리도 내고 화도 내고 이해할 수 없다는 표현을 몇번이고 했지만 그에게서 떨어진다는 선택지는 없었음. 왜냐하면 그 자체로 자기와 아귀가 딱 맞는 존재이고 존 왓슨이 온전히 살 수 있는 필드니까. 어쨌든 존이 연애하거나 결혼하거나 친구를 사귀거나 뭐 그런 기반을 잃은 셈인데, 이런 상황에서 존이 결혼을 할지는 모르겠음. 하더라도 시즌3에서 셜록 컴백하고 존한테 먼지나게 맞고나서야, 302정도에서 셜록이 존의 데이트? 그래 그거 하자고ㅇㅇ 결혼식을 파괴하겠다ㅏㅏㅏㅏ허니문? 허니문이 뭐가 중요하지? 할만한 에피가 생기지 않을까 싶고...뭐 이래봐야 그 사이에 결혼했다!! 라고 하면 그래 니네가 원작자야 하고 버로우 타야하지만.....음......모팟 아무래도 안되겠다. 우산으로 한번 더 맞자. 마횽도 이번에는 같이 맞자^^
8. 존 왓슨이 비일상에서 일상처럼 스트레스를 덜 받는, 풀메탈 패닉의 천지분간은 못하는데 전쟁은 9단인 고교생같다면 셜록은 뭐냐 그...비일상적인 자신을 꺼져! 라고 배척하지 않고 오히려 믿고 따라다니고 도와주고, 그렇다고 맹신하거나 추종하거나 주눅들지 않는,'일상'에서 통용되는 친구 개념을 존 왓슨한테서 처음 본 것 같음. 셜록한테는 이게 더 비일상 아니었을까.
9. 시즌2 존은 셜록이 버스 앞으로 뛰어들자고 하면 왜?라고 묻지도 않네...허.........
10. 레레가 셜록이 존 인질로 잡고[ㅋㅋㅋㅋㅋ]튀는 거 보고 머리 싸안는게 그 아저씨 당시 심정과 그동안 셜록 저 비글새퀴와 저놈을 굿맨으로 만들어 줄것 같았는데 오히려 한 술 더 뜨는것 같은 플랏메이트 때문에 골머리 썩던 역사가 주르륵 보여서 정말 짠했다. 아저씨 힘내요. 아저씨는 잘생겼어요. 아저씨 힘내요...큽.....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11. 아이린이라는 캐릭터는 보헤미안 스캔들에 단 한번 나왔는데 셜록의 '그 여자'의 자리를 뙇 차지하면서 셜로키언들의 뮤즈...인지 아니면 셜록 저 재수없는 새기를 발라버릴 수 있는 단 하나의 희망인지 연인인지 대적자인지 뭐 그런 존재로 나오는것 같다. 정작 원작 아이린은 결혼해서 외국으로 튀었는뎈ㅋㅋㅋㅋ 하여간 셜록 아이린 계속 보니까 SW의 레아 공주 닮았음. 머리모양 탓인가... 정말 우아하고 도도하면서도 '사랑에 빠진 평범한 여자'같은 이미지도 갖추고 있어서 더 마성같았고. 그래서 셜록이 인정하고 ?????를 띄울 수 있었는지도.
12. 그리고 마횽...힘내요.........그래요 동생이 좀...일을 많이 벌이죠. 마횽도 그거 움직이고 컨트롤하고 때로는 말려야 하는데 에너미 취급이라 다가가기도 힘들죠. 통로라고 하나 열어놨는데 오히려 침묵이 금이라는 클럽 찾아와서 뒤집어놓고 따박따박 따지는데 골치 아프죠...권력 과시를 숨쉬는것처럼 자연스럽게 하는 마횽이 직접 걸어와서 동생 사는 플랏 아래 카페까지 걸음하시고 영안실에서 담배도 찾아주고. 마횽은 항상 그랬지만 시즌2 마횽은 꿍꿍이가 있어서 그랬는지 정말 다정했음. 으으 마횽.....:q..........
13. 나 이거 검방 4에서 류태현 엔딩 보고 느낀거랑 비슷한거 같음. 그때는 엔딩이고 한쪽이 죽어서 으으으???!!! 거리고 말았는데 이번에는...어...그래서 존이 다시 다리 저는 약속된 멘붕의 2년 같은 걸 ㅂ고싶...................
14. 그래서 3시즌은요, 셜록 이새기 좀 맞자. 두번 맞자^^